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두고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게재했다.
29일 새벽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류여해 최고위원 역시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는 안보상황이 엄중함을 절대 잊어서 안됩니다. 문 대통령은 휴가를 가고, 법을 위반해 반려견 데리고 국립공원 가고, 영부인은 감 깎아서 말리고 곶감 만들었다고 주장하시는 모습에 답답한 마음을 표출한 국민을 상대로 감 직접 손질 사진을 공개하며 대응할 정도로 한가한 시국이 아닙니다. 문재인 정부는 제발 국민의 마음을 불안하지 않게 국민 모두를 끌어안고 가시길 부탁드립니다. 국민은 당신을 지지하여 뽑은 41% 촛불만 국민이 아닙니다. 발 동동 구르는 저 아래 깊은 곳의 민심도 국민의 마음입니다"라며 문재인 정부를 비난했다.
같은 시각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지 2분 뒤인 3시 19분 문재인 대통령에 보고했고, 5분 뒤인 3시 24분 2차로 보고했다.
미사일 발사 보고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 소집을 지시한 문재인 대통령은 "무모한 도발을 일삼는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 정부는 북한이 도발을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21일 류여해 최고위원은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직원과 미혼모 모임에 직접 만든 곶감을 선물했다는 기사를 올린 후 "그리할 일이 없습니까? 청와대에서. 곶감 직접 만드시고. 민생 좀 돌보십시오. 우는 국민도 많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시민단체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은 류여해 최고위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고, 류여해 최고위원 역시 이 단체를 모욕죄로 맞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