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더 나은 포항 건설 기회로 삼아야”

2017-11-2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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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담화문 통해 희망 메시지 전달

이강덕 포항시장이 27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시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최주호 기자]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포항을 건설해 나갈 것입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7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시민 담화문 발표를 통해 “생각지도 못한 천재지변으로 한 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으신 이재민과 불안한 마음으로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시는 시민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추운 날씨에도 복구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계시는 자원봉사자와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우리는 초유의 사태를 겪으며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이런 가운데도 새로운 희망을 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시련을 딛고 다시 일어서려는 굳은 의지와 모두가 ‘우리’라는 하나 된 마음이 흐트러진 땅 위로 ‘희망의 싹’을 틔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포항의 위대한 시민정신이 이번 재난 극복과정에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고, 전국적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며, “전국 각지에서 자원봉사자와 성금, 구호물품을 비롯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위기는 기회입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하고 우리 포항이 산업도시로 급성장하는 과정에서 혹시나 놓치고 있었던 부분이 있었다면 이번 일을 계기로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보완을 통해 더 나은 포항 건설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도시를 새롭게 건설하는 한편, 내진 공법기준을 강화해 각종 재난으로부터 선제적으로 대비함으로써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포항을 건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함께 지방정부와 중앙정부의 긴밀한 협력에 의한 재난 극복사례는 국가적인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이번 충격으로 침체가 우려되는 지역경제에 하루빨리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재난으로 지역경제가 위축되지 않기 위해 시민들은 지극히 정상적인 경제 활동을 해야 한다”며, “계 모임, 연말모임 등을 취소하지 말고 기업과 기관단체들이 연말 행사를 적극 권장해 연말 경기가 가라앉지 않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강덕 시장은 “이재민 여러분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동원할 것을 약속드리며,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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