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유리그릇전은 김문숙 작가의 작품으로 약 50여점의 아름다운 꽃과 풀로 가득찬 들판을 보는 듯 하다. 작가의 집은 문밖이 온통 들판이다. 누가 보지 않아도 어김없이 파릇파릇 들판을 푸르게 물들이고 그 사이에 작고 예쁜 꽃들이 기도하듯 최선을 다해 피어나는 모습을 마주하며 작품을 구상했다고 한다.
특히 이번 전시 주제는 들, 풀, 꽃이다. 주변에서 너무 흔하게 볼 수 있어서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아름다움을 유리그릇에 담고 보니 매끄럽게 빛나는 유리 위에서조차 그 소담스런 미소가 참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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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숙 유리그릇전-들 풀 꽃'(전통문향 꽃 접시)[사진=인천시교육청]
이번 전시회에서 들, 풀, 꽃의 작고 소박한 아름다움을 느껴보기를 바라는 학생 교육문화회관의 김문환 관장은 “유리그릇 위에 표현된 들꽃과 함께 우리 고유의 민화 문양으로 마음까지 소박하고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