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운송업 부진 속에도 창고 및 운송관련 서비스업의 호조로 운수업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기업체수, 종사자수도 일제히 늘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기준 운수업 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운송업 매출액은 141조2000억원으로 1년 전(149조 9000억원)보다 0.2% 늘었다.
영업비용은 126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125조9000억원) 0.4%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육상운송업 55조2000억원, 수상운송업 31조4000억원, 항공운송업 19조5000억원, 창고·운송관련 서비스업 20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해 운수업 기업체수는 37만2000개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고, 종사자 수도 111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1.4% 늘었다.
법인 기업체당 종사자수는 40.6명으로 전년 대비(41.8명) 2.8%(1.2명) 감소했으며, 매출액은 71억9000만원으로 전년(75억8000만원)에 비해 5.1%(3억9000만원) 감소했다.
최근 10년 동안의 추세를 보면 2006년 61억6000만원에서 지난해 71억 9000만원으로 16.8%(10억3000만원) 증가해왔다.
이에 대해 개별·용달화물자동차의 증차로 인한 육상운송업 증가와 물동량 증가 영향으로 창고·운송관련 서비스업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실제로 기업체수의 경우 창고·운송관련 서비스업에서 6.2%, 육상운송업에서 0.7% 각각 증가했고, 종사자 수 역시 창고·운송관련 서비스업이 9.9%, 육상운송업 0.2% 늘어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운송 서비스의 자동화 등으로 법인 기업체 종사자 수가 감소했다"며 "하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전체 종사자 수가 늘어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