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성장의 리스크로 손꼽히는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국가 성장기반을 약화하는 요인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3만1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4300명이 줄어드는 등 12.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서울, 부산, 대구 등 14개 시도는 감소했고 세종, 강원, 충북은 유사한 수치로 나타났다.
7,8월 들어 전년과 비교해 사망자 증감율이 근사치에 도달했지만 또다시 간극이 넓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 건수는 1만7900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100건으로 0.6%가 증가했다.
이혼의 경우, 9400건으로 전년동월대비 300건(3.3%)이 늘었다.
인구 현황에서 출생자가 급감하고 혼인자의 비중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가적인 생산인구 위축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최근 IMF에서도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경제 성장의 저해요인이 될 것으로 평가하면서 국내 경제성장에 대한 한계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2050년에는 일본의 초고령 인구와 흡사한 상태가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놓은 만큼 인구 변호에 대한 정부의 다각적인 정책 마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IMF 관계자는 “보육 시설을 확충하고 출산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민간 연구소 한 관계자는 “앞으로 경제인구가 줄어들게 되면 여러 가지 사회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이러한 악순환이 경제 악화로 되돌아올 수 있다”며 “인구 변화는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도 떼려야 뗄 수 없는 문제인 만큼 해결책 마련에 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