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AI 로봇' 의사 등장할까...중국 AI 열풍, 곳곳에서 지원정책

2017-11-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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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개발 AI로봇 의사 자격 시험 합격....中 AI 기술력 빠르게 '쑥쑥'

중국 중앙 정부는 물롯 곳곳서 지원정책 쏟아져...中 AI중심 될까

의사자격 시험에 합격한 중국의 AI 로봇 샤오이.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중국의 인공지능(AI) 기술력과 산업 성장세가 예사롭지 않다. 당국의 지원이 든든한 배경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중국 아이플라이테크와 칭화(淸華)대 연구팀이 공동으로 개발한 AI 로봇  '샤오이'(小醫)가 의사 자격시험에서 합격점 360점을 크게 웃도는 456점을 받았다. AI 의사의 등장을 예고한 것이다.
한 번의 실패를 겪은 샤오이는 수십 권의 전문서적, 200만건 의료기록, 40만건의 기사를 읽는 등 각고의 노력으로 합격의 열매를 거뒀다.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를 앞두고 인터넷 단속 강화를 위해 바이두가 AI,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한 '사이버 경찰'로 나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최근 중국 증권계에서도 AI를 바탕으로 자산을 운용하는 로보 어드바이저, 실시간 고객 상담을 담당하는 챗봇 등이 활약하면서 'AI 시대'가 왔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같은 중국 AI 기술력의 빠른 향상과 성과물은 최근 중국 당국의 대대적인 지원정책과 이를 장려하는 사회적 분위기의 영향이다. 중국 각지에서 AI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책을 속속 내놓으면서 그야말로 AI 열풍이 불고 있다고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는 21일 전했다.

지난주 중국 과학기술부는 차세대 AI 발전계획 및 중대 과학기술 프로젝트 기동식을 열고 AI 혁신 플랫폼 등장을 알렸다. 중국 경제도시 상하이가 14일 2020년 AI 산업 규모 1000억 위안 달성을 위한 AI 산업정책을 공개했고 18일에는 우한(武漢)시 둥후(東湖) 첨단기술개발구(高新區)에서 AI 지원책을 내놨다.

중국 과기부가 공개한 국가 지원 AI 혁신 플랫폼은 총 4곳으로 바이두 중심의 '자율주행 국가AI개방혁신 플랫폼', 알리바바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리윈이 주도한 '도시·대뇌 국가AI개방혁신 플랫폼', 텐센트 주도의 '의료·영상 국가AI개방혁신 플랫폼', 커다쉰페이(科大訊飛) 주도의 '스마트음성 국가AI개방혁신 플랫폼'이다.

우한 둥후첨단기술개발구는 오는 2020년 개발구내 AI 산업 규모 100억 위안, 파생 시장 규모 500억 위안 돌파가 목표다. 상하이는 AI 산업규모 1000억 위안 달성을 위해 AI혁신벨트, AI특색마을, AI산업단지 등을 조성하겠다는 포부다.

이 뿐이 아니다. 한 달 전에는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베이징 중관춘(中關村)에서 AI 지원책을 내놨다. 지난달 18일 중관춘 당국은 '중관춘 국가자주혁신시범구 AI산업육성 행동계획(2017~2020)'을 공개하고 △ 2020년까지 AI 입주기업 500곳 돌파 △ 5곳 이상의 글로벌 일류기업 육성 △ 50곳 이상의 각 분야 대표 기업 육성 △ 산업규모 500억 위안 돌파 △ 파급 시장규모 5000억 위안 돌파 등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이 외에 광둥성 광저우 난사(南沙)시에서 지난 5월 100억 위안 규모의 '광저우AI산업 기금'이 조성됐다는 소식도 나왔다. 해당 기금은 5~10년간 3000무(亩 1무=666.67㎡) 규모의 난사 AI산업단지 조성에 쓰일 예정이다. 

지난 7월 중국 국무원은 '차세대 AI 발전 계획'을 공개하고 2030년까지 AI 핵심 산업 규모 1조 위안 달성을 목표로 관련 연구기관과 기업 등에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달 13일에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주도로 '중국 AI산업발전연맹(AIIA)'이 발족했다. 과학기술부, 공업신식화부(산업정보화부) 등이 주도하고 중국 200여개 기업이 회원이다.

최근 막을 내린 중국 공산당 19차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 업무보고에서 빅데이터, AI 등 첨단기술의 실물경제 기여 등을 강조한 만큼 최근의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AI 산업은 이미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7월호에서 중국이 세계 AI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며 많은 산업에서 AI를 이용한 디지털화, 선진화를 원하고 인재, 빅데이터 등에서 비교우위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관련 스타트업이 빠르게 늘고 중국 IT 업계 삼두마차인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등 대기업은 물론 정부가 적극적이라는 게 매우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텐센트연구원의 AI정책 전문가는 21세기경제보도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미국, 캐나다 다음으로 중앙 정부 차원에서 AI전략을 내놓은 국가"라며 "추격자에서 선두주자로의 변신에 성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서는 산업육성 정책 뿐 아니라 AI 관련 입법, 관리·감독 체계 구축, 인재육성 방안을 모색하고 AI윤리 지침 마련 등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출처=유튜브/Learn to Ap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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