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AI...중국 상하이 2020년 AI산업 '1000억 위안' 목표

2017-11-1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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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등 첨단산업 지원정책 올해 말 혹은 내년 초 쏟아진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중국 기업은 물론 각지 정부까지 미래 '대세' 산업으로 꼽히는 인공지능(AI)을 주목하고 있다. 중국 경제도시 상하이도 AI 산업 육성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중국 중앙 정부의 지원 정책도 잇따를 전망이다.

상하이시가 14일 기자회견을 열여 상하이시 경제·정보화위원회, 과학기술위원회, 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등 유관부처가 공동으로 '차세대 인공지능(AI) 발전 촉진을 위한 시행의견'(이하 의견)을 제정했음을 공표했다고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이 이날 보도했다.
의견에 따르면 상하이는 AI 마이크로칩과 센서, 로봇, 스마트 하드웨어, 스마트 무인 시스템과 소프트웨어를 핵심으로 하는 세계 일류의 신흥산업 집결지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오는 2020년까지 AI 산업 규모 1000억 위안 돌파라는 목표를 내세우고 AI를 상하이는 물론 중국 경제의 신(新)성장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AI 인재를 확보하고 10곳의 영향력있는 AI 혁신기업도 육성한다. 6곳의 AI 혁신·응용 시범구를 조성하고 100여개 이상의 시범사업도 전개할 예정이다.

'융합'이 강조됐다. 의견은 AI와 실물경제, 혁신창업과의 심층적 융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산업에 AI 기술을 응용해 산업 선진화를 이루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창업을 촉진해 AI 등 산업에 혁신 동력도 계속 주입할 방침이다.

의견에서 제시한 내용과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AI 펀드도 이미 설립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는 지난 7일 중국 당국의 AI 관련 지원책도 쏟아질 예정으로 중국 AI 산업 발전에 제대로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공업신식화부(정보산업부 격), 발개위 등 다수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 '국가 정보화 발전 전략요강'에 따라 AI, 집적회로(반도체), 사물의인터넷(IoT), 5G 등 첨단산업 발전을 위한 다수의 정책을 내놓을 예정이라는 것. 특히 AI에 정책 역량이 쏠릴 것으로 보이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그 실체가 공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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