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허일규 SKT 데이터사업본부장 “작은 기업도 감 있으면 빅데이터 대박 가능”

2017-11-2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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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와 개인정보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달라져

빅데이터를 통한 CRM, 모든 기업이 가능해질 것

허일규 SK텔레콤 데이터사업본부장


허일규 SK텔레콤 데이터사업본부장은 2015년 삼성전자 반도체 부품(DS) 부문 시스템LSI 사업부에서 SK텔레콤으로 자리를 옮겨 솔루션 사업본부를 거쳐 올해 1월부터 데이터사업본부를 책임지고 있다.

그는 2년6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SK텔레콤의 빅데이터 부문 B2B 시장을 한 단계 성장시킨 인물로 평가받는다. 제조업 중에서도 데이터가 어마어마하게 쏟아지는 반도체 사업을 통해 익힌 운영 지식이 빅데이터 사업 경쟁력의 원동력이 됐다.
허 본부장은 “반도체 웨이퍼 한 장을 끝까지 파고 들어가면 10조원이 넘는 비싼 장비가 가동되는데, 이에 따른 효율적 관리와 실시간 처리를 요하는 데이터 기술을 사전에 익힐 수 있었다”면서 “데이터 사업을 하는 데 있어서 반도체 출신이란 점은 큰 이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허 본부장은 현재는 주민등록번호보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웹사이트 등의 아이디가 훨씬 중요해진 세상이 됐다면서, 데이터와 개인정보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변화했다고 진단했다.

허 본부장은 “이제 사람들은 주민등록번호가 아이디보다 중요하다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법적으로 보면 아이디는 개인정보가 아니지만, 주민등록번호는 개인정보로 돼 있다. 이는 현 법체제가 사회 발전을 쫓아가진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허 본부장은 이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은 구별되는 기술 장르가 아니라는 점도 강조한다. 그는 “AI와 빅데이터는 구별되는 텀이 아니라 같은 것이라 봐도 무방하다”면서 “쉽게 말해 데이터를 애플리케이션화하는 알고리즘을 AI기술로 쓴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허 본부장은 이제 빅데이터를 통해 고객관계관리(CRM)가 대기업의 전유물이 아닌, 모든 기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허 본부장은 “기업들을 체계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사명을 가지고 빅데이터 사업에 임하고 있다”면서 “더 나아가 사람들의 정보를 분석해 인명을 구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든다면 그것은 정말 멋진 일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멀지 않은 미래에 빅데이터가 그것을 가능하게 해줄 것이고, 그 역할이 방대한 데이터 풀을 갖춘 SK텔레콤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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