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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포스트차이나(중국을 대신해 발전가능성 높은)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남경필 지사가 21~22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시장과의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한다. 남 지사의 싱가포르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로 아세안의 경제와 교역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싱가포르의 중요성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GBC(경기비즈니스센터)싱가포르 개소 △싱가포르 중화상공회의소(SCCCI) 개소식 참석 △싱가포르 국제기업청 경제협력 MOU 체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GBC싱가포르는 경기도가 해외에 설치하는 11번째 통상사무소다. 다국적기업 본부가 다수 소재하고 중화상공회의소 등 화교자본이 풍부한 싱가포르의 특성을 활용해 도내 중소기업들의 아세안 시장 판로 확대를 지원하게 된다.
SCCCI는 4만여개에 달하는 세계적인 화교 네트워크로, 남 지사는 SCCCI 개소식에 참석해 화교기업과 다국적 사모펀드 등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벌인다. 싱가포르 국제기업청은 싱가포르 산업통상부 산하기관으로 통상, 투자 등 대외경제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남 지사는 코포쿤 싱가포르 산업통상부 장관과 만나 경기도 기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남 지사가 아세안 지역과의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가장 심혈을 기울인 국가"며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한 중화권 자본과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한다면 앞으로 투자유치 확대는 물론, 경기도 기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올해 1~3분기 동안 경기도에 8억400여만 달러를 투자하며 외국 투자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000만 달러에 비해 16배가 넘는 증가세다. 올해 9월 현재 국내 외국인 직접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도는 싱가포르의 투자 확대로 외국인 투자 93% 증가라는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