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이사장 정지원)는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KODEX) 200TR ETF’를 오는 2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17일 밝혔다. TR ETF는 지난 7일 상장된 ‘KODEX MSCI Korea TR’ 이후 두 번째로 나온 상품이다.
이 상품은 주가변동뿐만 아니라 배당수익을 재투자해 얻는 수익까지 반영한 토털리턴(Total Return, TR)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ETF 투자자들은 개별 주식의 주가 등락보다 지수를 전망하고 투자하는 성향이 강하다. 배당금도 재투자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단 이 상품은 배당소득세 과세가 적용된다. 국내 주식형 ETF의 배당소득세는 비과세지만 TR지수 추종 ETF는 배당을 받지 않고 투자되기 때문에 보유 기간에 대한 세금이 적용된다.
거래소측은 “올해 들어 두 번째 TR ETF의 출시로 ETF 라인업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투자자들은 운용비용, 구성종목 교체 등에 따라 지수성과와 운용성과 간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 상품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앞으로 투자자 이해를 돕기 위해 매일의 납부자산구성 내역을 체크(CHECK) 단말기 또는 거래소 및 자산운용사 ETF 홈페이지에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