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은 16일 “이제껏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과학기술 혁명이 질곡이 아닌 새로운 도약이 되게 하려면 사회 모든 분야에서 치밀한 준비가 요구된다”며 “그런 점에서 한국 경제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고 아시아 경제정보의 허브를 지향해 온 ‘아주경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 FKI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아주경제 창간 10년 NEW 비전 선포식'에 참석, 현재를 불확실성의 시대로 규정한 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며 “우리가 4차 산업혁명의 물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할 이유”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저출산·고령화의 흐름 속에서 저성장과 고실업의 기조가 고착화되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또한 우리 경제의 복병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이 과정에서 ‘아주경제’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정 의장은 “공정하고 신속한 보도, 깊이 있는 분석과 날카로운 논평으로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온 ‘아주경제신문’이 올해로 10년이라는 하나의 매듭을 완성했다”며 “무엇보다 서구적 시각을 벗어나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적 관점에서 이슈를 발굴하고 분석해 국내 언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어판 일간지 ‘亞洲經濟(야저우징지)'는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 등에 노출되면서 거대한 중화권 시장에 한국의 콘텐츠를 직접 전달해오고 있다고 들었다”며 “10년이라는 그리 길지 않은 기간 동안 아주경제가 이룩한 놀라운 성과는 곽영길 회장님과 김광현 사장님을 비롯한 임직원 모두의 신념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오늘 여러분은 지난 10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10년을 위한 ‘뉴 비전’을 선포했다”며 “아시아 권역의 가장 권위 있는 미디어,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스마트 매체, 미래 문명을 내다보며 큰 걸음을 내딛는 언론으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