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동영상-창간 10주년 특별 인터뷰] 서병수 부산시장“현실에 당당히 맞서겠다”

2017-11-2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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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장기 과제들이 추진 동력을 잃지 않고 흔들림 없이 완수 되도록 시민들을 위해 주어진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

민선 6기 서병수호가 출항한 지 벌써 3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어느덧 예정된 귀항이 얼마 남지 않았다. 지난 3년의 시간 동안 지역의 편견과 갈등으로 수많은 난항을 겪으면서도 부산 바다 사나이 특유의 '넉살'과 '뚝심'으로 위기를 극복해 온 서병수 부산시장.

부산 대개발이라는 원대한 꿈을 가지고, 드넓은 바다로 출항했던 서병수 시장은 내년에 치러질 부산 시장 선거에서도 반드시 승리해, 부산 발전을 이루어 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아주경제 창간 10주년 특별 인터뷰에서 서 시장은 "지금은 부산의 미래 비전을 위해 민선 6기에 뿌려놓은 희망의 씨앗들이 가시적 성과로 결실 맺어지는 중요한 시기"라며, "민선6기의 시정은 단기간의 성과만이 아닌 부산이 진정한 '글로벌 시티' 로 거듭나기 위한 도시발전의 큰 틀을 마련하는 시기인 만큼, 흔들림 없이 완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 지방 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 시장 선거에서 "시민들을 위해 주어진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면서, 시민들께 인정을 받을 각오"라고 강조했다.

특히 부산국제영화제, 엘시티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서 시장은 "엘시티 사건은 부산 시장으로서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그러나 "언제든지 떳떳하게 입장을 밝힐 마음의 준비는 되어 있다. 당당히 맞서겠다"고 '정공법'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서병수 부산시장이 아주경제 창간 10주년 특별 인터뷰에서 부산시 현안과 내년 지방선거에서 "당당히 맞서겠다"고 피력했다.[사진=박신혜 기자]


◇주요 현안의 '갈등'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는다! 

서 시장은 민선6기 3년여의 시간을 돌이켜보면서 '김해신공항' 유치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당초 보다 무려 1조 7,900억원 증액된 5조 9,600억원의 사업비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이 문재인 대통령 공약에도 반영된 점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 일부 지역 정치권에서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으로 시민들이 이뤄낸 김해신공항의 가치를 훼손시키는 일이 발생한 점은 무척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국제영화제 사태, 해수담수화 공급을 둘러싼 진통이 초기의 오해와 소통 부족으로 갈등이 장기화됐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하면서, "뼈아픈 경험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 앞으로는 보다 발전된 시정의 모습을 보여 드릴 것을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 시장은 일자리 중심, 신재생에너지, 지방분권, 도시재생 뉴딜 정책 등 새 정부의 정책기조와 부산시의 정책 방향이 유사한 부분이 있어 부산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에서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신고리 5, 6호기 원전 건설중단', '부산국제영화제', '엘시티',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김해 신공항 건설' 등 현안에 대해서도 소통으로 갈등과 불만을 최소화 시키기겠다고 강조했다.

서 시장은 "각종 정책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갈등 발생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다양한 이해관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갈등 발생은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 각 사안 별 모두, 시민들의 뜻이 가장 중요한 만큼, 시민, 전문가,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데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복동', 확대,  '고독사' 예방에 철저 

더불어 내년 예산 중 '복지' 관련 사업분야가 대폭 확대된 만큼 '다복동 사업'과 '고독사' 예방에 대해서도 '자율, 소통, 협치'를 바탕으로 마을단위 통합 복지 구현을 위해 패키지 사업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독사 예방을 위해서도 '고독사 예방 위원회'를 설치, 운영해 중장년에 대한 종합지원 강화와 더불어, 고독사 예방 네트워크 안정망 구축사업과 복지와 보건의 서비스 제공 체계를 통합 연계해 마을건강센터도 50개까지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장애인의 욕구와 변화하는 장애인복지 패러다임에 부응하기 위해 부산시 차원의 맞춤형 장애인복지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기본적인 지원체계 강화에서부터 장애인 복지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밑그림을 새로 그리고,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장애인복지 서비스 제공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서 시장은 밝혔다.

인터뷰 말미에서 서 시장은 "2007년 11월 창간한 이래 한국을 넘어 아시아권 경제 정보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아주경제와 독자 여러분께 창간 10주년을 축하드린다. 지금까지 순항할 수 있도록 무한한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창간 축하 인사를 건넸다.

아울러, "민선6기 남은 기간도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모든 정책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협치'의 정신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다. 시민들의 합리적인 제안과 건전한 비판은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우리가 할 수 없는 것은 충분히 설득하고 이해를 시키겠다. 부산은 분명 대한민국 제2의 도시라는 좁은 틀에서 벗어나 분명 세계 속에서 당당히 경쟁하는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것이다. 우리 부산시 공무원 모두는 열린 자세로 늘 시민들 곁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들의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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