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발생 당일 인천에서도 미세한 진동이 감지된데다 이번 지진을 계기로 인천에서도 올해에만 벌써 5차례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공포수위는 높아가고 있다.
게다가 상당수의 건물 및 교량등이 내진설계 되어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시민들의 우려는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포항지진이 발생한 15일 오후2시29분이후 30여분이 지난 오후3시현재 ‘지진이 맞느냐’,‘흔들림을 느꼈다’는 내용의 지진 문의 전화가 119에 접수된것만 100여건이 넘어섰고 SNS에도 인천에서 진동이 감지됐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특히 인천지역 지진이 해역에 집중되면서 최근 가스누출사고로 문제가 되고있는 인천송도 LNG기지와 해안가에 위치한 SK인천석유화학등 위험시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와함께 인천지역 초·중·고교 건물중 1332동이 내진성능을 추가로 확보해야 하는데다 인천시가 관리중인 총215곳의 교량중 33%인 71곳이 내진설계가 반영이 되지않은 교량이고 그나마 준공된지 40년이 넘은 교량도 5곳이나 돼 시민들의 불안은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공공건물의 경우도 총940곳중 절반가량인 481개소가 내진설계가 반영되어있지 않는등 인천지역에서 이번 포항시 정도의 지진(규모5.4)이 발생할 경우 피해는 이루말할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관련 인천시관계자는 “연약지반에 대한 지질조사를 전수 실시해 해당 건물들에 대한 내진성능 개선에 노력할 예정”이라며 “지진방재교육,홍보 및 훈련등을 통해 지진 발생시 피해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