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5G 네트워크 가상화와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로 잇따라 글로벌 어워드 수상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국내 최초로 14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MEF 2017 어워드’에서 ‘네트워크 & 서비스 혁신(Network & Service Innovation)’ 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네트워크 통합 제어가 가능한 ‘캐리어급 SDN 플랫폼’ △세계 최초 가상화 통합 관리 플랫폼 ‘T-MANO’ △AI기반의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 ‘탱고(TANGO)’ 등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하며 가상화 생태계를 선도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은 5G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로 손꼽힌다. 5G 시대가 되면 초고속 대용량 기반의 IoT가 활성화되고, 수많은 디바이스로부터 다량의 트래픽이 발생한다. 가상화 기술을 활용하면, 복잡한 경로로 유입되는 대용량 트래픽을 소프트웨어로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캐리어급 SDN 플랫폼은 다양한 제조사 장비로 이뤄진 복잡한 네트워크 환경에서,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각각의 트래픽을 최적의 경로로 안내하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15년 캐리어급 SDN 플랫폼을 LTE 전송망에 적용해 상용화한 바 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WBA 인더스트리 어워드(Wireless Broadband Alliance Industry Award)’에서 ‘최우수 차세대 와이파이 선도사업자(Best Next Gen. Operator Deployment)’ 상을 수상했다. WBA 인더스트리 어워드를 5년 연속 수상한 사업자는 세계에서 SK텔레콤이 최초다.
SK텔레콤은 ‘Smart LTE Bridge’를 개발해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하는 지하철 차량 내 와이파이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킨 것이 이번 수상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Smart LTE Bridge’는 LTE 신호를 와이파이로 변환시키는 장비로, 지하철 객차 등 유선 연결이 힘든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을 가능케한다. 또한, SK텔레콤은 모바일 미디어 캐시, MU-MIMO 등의 기술을 활용해 와이파이 성능을 높였다.
SK텔레콤은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등 국내 와이파이 생태계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최대 속도가 4.8Gbps에 달하는 5G급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과 AP를 개발하고, 자사 분당사옥에서 이를 시연한 바 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세계적 권위의 어워드를 잇따라 수상하며 SK텔레콤의 혁신적인 네트워크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고객들에게 최상의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차별적인 솔루션과 장비를 선도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