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13일 오후 정례회의에서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5개 증권사에 대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 및 단기금융업 인가' 안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이들 증권사는 이달 말부터 초대형 IB로서 역할을 시작할 전망이다. 단, 발행어음 사업은 유일하게 인가를 받은 한국투자증권 만이 할 수 있다. 나머지 4개 증권사는 외환업무만 진행하게 된다.
초대형 IB 출범에 대해 최 위원장은 "기대와 우려의 시각이 공존할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기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모험자본을 공급해 경제 성장 동력을 제고한다는 기대감도 크지만, 업권간 형평성 및 건전성을 저해한다는 의견도 있다는 것이다.
또 최 위원장은 "은행권에서도 기업금융업무의 경쟁과 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다면 정부가 동일하게 노력하겠다"며 "이번에는 한 개 증권사만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았지만, 금감원 심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다른 증권사에 대해서도 인가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인가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단기금융업 인가 후 영업실태와 건전성 현황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