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계 스마트폰 보급률 2위... '스마트 도시' 21위

2017-11-1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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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스마트폰 보급률 순위에서 전 세계 500개 도시 중 2위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스마트 도시 순위는 21위에 그쳤다.

12일 스웨덴 이지파크(EasyPark) 그룹이 각국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2017 스마트 도시 지수'를 매긴 결과 서울이 10점 만점에 평균 7.13점을 받아 21위를 차지했다.

이 지수는 스마트폰 보급률, 인터넷 속도, 와이파이(무선인터넷) 구역, 스마트 빌딩, 차량 공유 서비스, 생활 수준, 쓰레기 재활용, 디지털 행정 등 19개 항목을 기준으로 매긴 것이다.

서울은 인구 대비 스마트폰 보급률에서 9.91점을 받아 룩셈부르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와이파이 구역 순위에서는 9.74점으로 3위, 4G LTE(롱텀에볼루션) 확산률은 8.8점으로 11위, 인터넷 속도는 8.44점으로 18위를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친환경 에너지(2.69점), 환경 보호(2.04점), 도시계획(3.24점) 등에서 하위권에 머물며, 전체 순위는 21위로 나타났다.

최고점을 받은 도시는 덴마크 코펜하겐(8.24점)이었고, 2위 싱가포르(7.83점), 3위 스웨덴 스톡홀롬(7.82점), 4위 스위스 취리히(7.75점), 5위 미국 보스턴(7.7점)이 차지했다. 이어 6위 일본 도쿄(7.59점), 7위 미 샌프란시스코(7.55점), 8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7.54점), 9위 스위스 제네바(7.53점), 10위 호주 멜버른(7.51점) 등이 톱10에 들었다.

국가별로는 독일이 스마트 도시 최강국으로 꼽혔다. 베를린(13위), 뮌헨(25위), 프랑크푸르트(33위) 등 10개 도시가 100위 안에 진입해 스마트 도시가 가장 많았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에서 베이징(81위), 상하이(85위) 등 2개 도시가 포함됐고, 일본은 도쿄와 오사카(52위) 등 2개 도시가 꼽혔다. 대만 타이베이 57위, 홍콩 68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스마트 도시 지수는 디지털을 확산해 삶의 질 개선, 경영 효율화, 친환경 개발 등을 앞당겨야 한다는 취지에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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