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유, 천종호 판사 '영산법률문화상' 수상

2017-11-0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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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종호(오른쪽) 판사가 양삼승 재단이사장으로부터 7일 서울소년원에서 열린 영산법률문화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고 있다. [사진=와이즈유 영산대 제공]


'소년범의 아버지' 천종호 판사(부산가정법원)가 영산법률문화상을 수상했다. 역대 수상자 가운데 현직 법관은 이번이 처음으로, 천 판사는 50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받았다.

영산법률문화재단(이사장 양삼승 변호사)은 7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소년원에서 와이즈유(영산대) 부구욱 총장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2회 영산법률문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시상식은 수상자와 인연이 깊은 서울소년원에서 열렸으며, 바람의노래 합창단과 서울소년원 락밴드의 공연이 펼쳐져 그의 수상을 특별 축하했다.
천 판사는 "재비행률을 현격하게 감소시킨 청소년회복센터의 성과들은 저출산·고령화로 위기에 봉착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소중한 일"이라면서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법률문화의 발전에 한 층 더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천 판사는 '청소년회복센터'를 전국 19곳에 운영하면서 소년범의 재비행률을 획기적으로 떨어뜨렸고 청소년회복센터의 법제화(일명 천종호법)에 앞장서는 등 법률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부구욱 총장은 "영산법률문화상은 법치주의 정착과 법률문화 향상에 이바지한 법률가, 법학자, 법률단체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의 민간장학재단 상"이라고 소개한 뒤 "천 판사의 업적은 우리 사회를 더욱 공정하고 행복하게 해줄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시상금 지급 및 재단 운영은 와이즈유 설립자인 고 박용숙 여사가 지난 2002년 12월 사회환원 차원에서 출연한 현금 30억의 설립기금으로 이뤄지며 올해까지 총 12명(단체 포함)이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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