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현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창의·융합형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과학창의재단이 초·중·고등학생은 물론 대학생과 일반인까지 아우르는 과학 교육·문화를 지원하는 중심 역할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한 '2017 과학창의 연례컨퍼런스'가 7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과학소통과 인재양성’을 주제로 더케이호텔서울에서 개최됐다. 개막식에는 아키라 코다 일본과학기술진흥기구(JST) 이사, 이강환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 이규호 대덕연구개발특구기관장협의회장, 성은현 한국영재교육학회장 등 과학기술·교육예 저명인사 등 300여 명이 참여했다.
그는 과거 방영됐던 드라마 '카이스트'를 언급, "해외에서는 '빅뱅이론'이라는 드라마같이 과학자가 중심인 드라마가 있는 반면, 우리나라에는 의사·검사·판사·요리사 등 여러 직종이 드라마 중심으로 등장하지만 과학기술자가 등장하는 드라마는 찾아볼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박 이사장은 "과학기술자가 등장하는 드라마 등 일반적인 과학 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원하겠다"라며 과학창의재단이 과학 콘텐츠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을 약속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창의·융합의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국연구재단이 대학원 이상의 연구자들을 학술적 지원한다면, 과학창의재단은 초·중·고등학생과 일반인은 물론 대학생들까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대학생을 지원하는 방안은 미약했다"며 "과학창의재단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자 진행하고 있는 스팀교육을 대학까지 확대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기조강연은 창조적 인재양성을 선도하고 있는 조동성 인천대학교 총장과 켄 로스(Kenn Ross) 미네르바대학 아시아디렉터가 각각 ‘천재는 어떻게 창조하는가?’와 ‘교육혁신-비판적 지혜 양성법’을 주제로 4차 산업혁명으로 야기되는 변화와 이에 대응하는 인재양성의 새로운 방향에 대해 화두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