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손을 맞잡았다.
안희정 지사는 7일 도청 접견실에서 민무숙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과 ‘교류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두 기관은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전문강사 양성 및 콘텐츠 개발을 추진한다.
또 여성 인재 발굴 및 성장 지원을 위한 연구 및 교육 사업도 함께 실시키로 했다.
두 기관은 이와 함께 공무원 양성평등 정책 기획 및 집행능력 향상 특화 교육을 실시하며, 기타 협력 사업과 공동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업에 대해서도 힘을 모은다.
도는 이번 협약 체결로 △역량 높은 강사 양성 △전문강사 자격 취득을 위한 시간적·공간적 제한 극복 △충남 성평등 강사 과정 이수와 함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전문강사 최종 시연 자격 획득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안희정 지사는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남녀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며, 훌륭한 전문 강사들도 많아야 한다”라며 협약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도는 이날 협약 체결에 이어 예산 덕산 리솜스파캐슬에서 허승욱 도 정무부지사와 충남 젠더거버넌스 위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젠더 포럼’을 개최했다.
‘젠더의 눈으로 충남을 논하다’를 주제로 한 이번 포럼은 젠더거번넌스 5개 분과별 주제발표와 종합토론, 의견제안 전달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발표는 △윤금이 아산시 여성정책보좌관이 ‘성평등을 위한 젠더거버넌스 실천 방법’을 △이은주 지역아동센터 충남지원단장이 ‘영유아·아동·노인을 위한 돌봄의 공공성 강화 방안’을 △이은정 천안건강가정지원센터장이 ‘가족 지원 서비스의 현황과 개선 방향’을 △박상철 충남고용네트워크 위원이 ‘충남 노동시장에서의 성별 불평등’을 △조미경 아산 여성친화서포터즈 단장이 ‘젠더 관점에서 본 안전한 마을 공동체 만들기’를 주제로 각각 가졌다.
주제발표에 이은 종합토론에서는 충남양성평등위원회 부위원장인 변재란 순천향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발표자 5명을 비롯한 포럼 참석자 전원이 주제발표에 관한 질의·응답과 토론을 진행했다.
한편 충남 젠더거버넌스는 도민·전문가·공무원으로 구성된 협치 기구로, 지난 6월 출범 이후 양성평등비전2030 구체화, 실천과제 및 추진 상황 점검 등을 추진 중이다.
도는 지난 2월 발굴한 62건의 양성평등비전 실행 과제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보완하고, 양성평등 교육·홍보 활동을 강화해 나아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