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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중앙도서관 전경]
"도서관의 새로운 길을 열다."
서울 자치구 최대 규모이자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하는 지역도서관이 문을 연다. 첨단 IT와 교육을 결합시킨 서울 '마포중앙도서관'이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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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로봇 마중이]
2층 IT 체험실에 들어서자 안내로봇 '마중이'가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해저탐험을 시작할 때 만나는 깊고 어두운 바다는 실제와 같아 호흡이 멈춰진다. 해저생물을 만나자 절로 탄성이 나왔다.
이어 세계여행을 떠날 준비를 끝마쳤고, 그리스의 산토리니가 선택됐다. 몸의 움직임과 함께 화면이 움직였고, 그순간 '찰칵' 소리가 나며 산토리니가 눈앞에 펼쳐진다. 발길을 옮겨 집채만 한 지구본을 보니 눈앞에서 지구가 도는 느낌이다.
옛 마포구청사 부지(마포구 성산로 128)에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2만229㎡. 이곳에는 도서관과 청소년교육센터, 근린생활시설, 공영주차장 등이 갖춰졌다.
현재 장서 약 10만권을 보유했고, 점진적으로 40만권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680여 석의 좌석이 마련된 열람실은 장애인을 위해 높낮이 조절도 가능하고, 책장을 넘기는데 도움주는 보조기기(페이지터너리더블)를 갖췄다.
박홍섭 구청장은 "빈부에 따라 배움의 기회가 좌우되는 교육양극화 시대에서 '아이들을 제대로 키우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는 우리구의 오랜 집념이 만들어낸 결실"이라고 소개했다.
단순 도서관이 아닌 청소년들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국 최초로 인공로봇을 이용한 도서관 안내 및 디지털 신기술 IT체험관, 소프트웨어 코딩교육 등이 대표적이다.
경쟁력 있는 글로벌 인재양성 차원에서 영어교육센터를 비롯해 청소년교육센터도 선보인다. 이외에 대형지구본, 세계지도, 세계화폐전시실 등은 자라나는 아이들의 글로벌 감각과 견문을 넓혀주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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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자료실]
육아맘을 배려한 유아자료실과 아이돌봄방, 키즈카페를 비롯해 갤러리, 문화강연방, 세미나실 등은 전 연령층이 소통하는 공간이다. 특히 문학작가를 꿈꾸는 작가 지망생을 위한 집필실은 신선한 시도로 평가된다.
지난달 24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가 6개 분야 200여 개의 특기적성 강좌와 문화, 공연 등이 진행 중이다. 책과 미디어, 디지털 등 각종 매체를 활용한 리터러시 프로그램과 연계한 특기적성교육은 전문화된 진로 탐색과 수준 높은 교육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포중앙도서관은 관내 13개 구립도서관을 통합 지원하는 콘트롤타워로도 기능한다. 하나의 회원증으로 관내 전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책이음 서비스와 읽고 싶은 도서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대출·반납하도록 상호대차가 이뤄진다.
박홍섭 구청장은 "도서관 하나 짓는 것으로 교육환경이 크게 바뀌지는 않지만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바르게 인도하는 이정표가 될 수 있다"면서 "누군가 작은 촛불 하나를 들고 있다면 희미하나마 길을 밝힐 수 있듯이 마포중앙도서관은 그런 등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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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체험실 세계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