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의 야심작인 ‘여성 일자리 허브’가 여성경제인의 날에 맞춰 오픈돼 화두로 떠올랐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여경협)는 3일 JW메리어트호텔(동대문)에서 ‘BIG & NEW! 여성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제21회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여성기업 전용 일자리 매칭 플랫폼인 ‘여성 일자리 허브’의 서비스 개시를 알렸다.
이날 마침내 홈페이지를 통해 문을 연 ‘여성 일바리 허브’는 상시·지속적 형태의 일자리 매칭 위주의 기존 구인-구직 시스템과는 달리, 재택근무 등 유연한 방식으로 수행가능 한 프로젝트성 업무와 전문인력의 매칭을 위해 개발된 온라인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한 회장은 “상시고용 시 여성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문제 해소와 함께, IT·회계·언어 등 특정분야에서 전문성과 풍부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육아 등으로 상시근무가 어려운 경력단절 전문여성인력 등의 일자리 창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서비스 론칭과 함께 이날 행사에선, ‘제1회 여성기업인 명예의 전당 헌액식’ 행사도 개최됐다. 국내 최초의 여성경영자이자 초대 여성경제인협회장을 지낸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이 헌액자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수출·고용 등 우리경제에 기여도가 큰 여성기업들에 대한 포상과 격려도 이뤄졌다. 우선 30여년 동안 우리나라 대표 전통음식인 김치의 세계화와 수출에 힘써 온 한성식품 김순자 대표가 금탑산업훈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국내·외 시장 개척과 고용 창출에 이바지해 온 세신산업 신경옥 대표와 디엔비 신영이 대표가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이외 세진산업 김숙자 대표 등 4명이 대통령 표창을, 서니물류의 이계순 대표 등 7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세라트 은경아 대표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받는 등 총 65명의 여성기업인들에게 포상이 수여됐다.
한 회장은 “저출산, 저성장 시대에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은 여성경제인”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여성기업의 질적 성장과 여성의 경제활동 증대를 도모하고, 국가 경제성장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