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위너와는 다른 매력"…자유분방 '아이콘'의 '교칙위반 수학여행'

2017-11-0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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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수학여행'의 아이콘[사진=JTBC 제공]

아이돌그룹 아이콘의 추억 만들기 프로젝트가 펼쳐진다. 수학여행에 대한 로망과 향수가 ‘교칙위반 수학여행’을 통해 빼곡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11월 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는 JTBC 새 예능프로그램 ‘글로벌 우정 프로젝트-교칙위반 수학여행’(연출 조서윤·박지은, 이하 ‘교칙위반 수학여행’)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지은 PD를 비롯해 아이돌 그룹 아이콘, 조세호, 김신영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교칙위반 수학여행’은 YG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국내 최초로 기획된 한∙일 스타들의 우정 프로젝트다. 아이돌 활동으로 수학여행을 가 본 적 없는 아이콘 멤버들이 ‘양싸고’의 학생이 되어 수학여행을 떠나는 콘셉트. 아이콘과 함께 일본의 라이징 스타 7명이 ‘동경여고’ 학생으로 출연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다.

박지은 PD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아이콘 친구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어린 시절부터 연습생 생활을 거치며 학창시절에 대한 추억이 없다고 하더라. 친한 연예인 친구들도 없이 자기들끼리만 친하다고 했다. 그런 점들이 안타까워 평균나이 22세임에도 불구하고 수학여행을 떠난다는 콘셉트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왜 아이콘일까? 박 PD는 “양현석 회장이 아이콘에 대한 애정이 상당하다. 위너가 맏아들 같은 느낌이면 아이콘은 막내아들 같아서 마음이 쓰인다고 하시더라. 글로벌 제작 단계에서 여러 아티스트들을 만나 인터뷰를 했는데 아이콘이 가장 절실하고 예능 보석으로 클 수 있는 자질이 훌륭해 함께하게 됐다”고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이번 예능프로그램의 경우는 ‘동경여고’ 여학생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콘셉트. 박 PD는 이 같은 콘셉트와 구성에 관해 “처음부터 글로벌 콘텐츠를 구상했고 다른 나라의 친구들과 함께 수학여행을 가는 콘셉트를 기획했었다. 왜 일본 아이돌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수학여행 문화가 가장 친숙하게 발달돼있는 게 일본이었다. 제작 초기부터 동아시아 글로벌 콘텐츠 판매 문의가 많이 들어와서 나중에는 중국, 미국, 호주 같은 나라와도 콜라보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수학여행의 주인공은 바로 학생들. ‘양싸고’의 학생인 아이콘은 처음 접한 수학여행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JTBC '수학여행'의 아이콘[사진=JTBC 제공]


비아이는 “촬영 내내 오락부장을 맡았다. 수학여행 자체가 제겐 낯선데 새로운 경험과 새로운 저의 모습을 발견, 살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 것 같다 좋다”며 “핸드폰을 꺼내보지 않을 정도로 재밌었다. 지나고 보니 사진, 동영상을 못 찍은 게 아쉽다”고 말했다.

김진환은 “우리가 재밌으면 방송도 재밌게 나올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며 즐거웠던 촬영 현장에 관해 설명했고, 바비는 “모든 순간이 평화로웠다. 복잡한 서울생활을 하다가 제주도에서 수학여행을 하니 마음이 평화롭더라”며 힐링을 하고 왔다고 말했다. 송윤형은 “멤버들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끼리 있을 때와는 다른 모습이 있더라”며 여학생들과 함께 수학여행을 떠났던 것이 멤버들의 새로운 면면을 끌어낼 수 있었다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구준회는 “중학생 때 처음 회사에 들어와서 그후 수학여행을 모두 자진 반납했었다. 당시에는 수학여행에 흥미가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수학여행을 가게 된 뒤 완전히 바뀌었다. ‘역시 나는 청춘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근 1년 동안 가장 많이 웃고 여운도 많이 남았다”며 이번 방송을 통해 많은 것을 얻었다고 설명, 김동혁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것 같다. 바쁜 스케줄에 찌든 스트레스를 제주도에서 풀었고, 수학여행의 추억을 쌓게 됐다”고 말했다.

마냥 즐겁고 신났던 학생들과는 달리 담임선생님들은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고. 조세호는 “그동안 수학여행은 학생 신분으로만 갔다면 이번엔 선생님 신분으로 가게 됐다. 선생님들이 얼마나 고생하셨는지 느낄 수 있었다. 4박 5일 동안 아이콘 멤버들과 함께 지내다 보니 정말 내 새끼들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즐겁고 좋은 추억이었다”며 돈독해진 사이를 자랑했다.

동경여고 학생들의 담임선생님인 김신영은 “아이콘 멤버들이 마냥 강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수학여행을 함께 가보니 그냥 학생들이더라. 많은 경험을 알려주고 싶었다. 동갑내기 친구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케미스트리를 보여줘서 즐거웠고, 이 친구들에게 더 애착이 생겼다”고 거들었다.

수학여행을 통해 일탈을 경험한 아이콘 멤버들의 심경은 어땠을까? 김진환은 “괜히 더 일탈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사실 액체(술)를 마실 수 있는 나이인데도 학생 신분으로 그런 곳에 가니 더 마시고 싶고 도망도 가보고 싶더라”고 말했고, 김동혁은 “허락에 대한 일탈인 것 같다. 조금 더 쌓아보고 싶었다. 아이들이 하는 게임도 해보고 농담 따먹기도 하면서 많은 걸 즐겨봤다. 고등학생 시절로 돌아간 느낌도 들었다”며 남다른 일탈을 경험해본 소감을 전했다.

또한 아이콘은 비슷한 시기 방송될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청춘’과 관련된 질문을 받기도 했다. 형제 그룹인 위너가 출연하는 만큼 라이벌 구도를 피할 수 없게 됐다. 

JTBC '수학여행'의 아이콘과 김신영, 조세호[사진=JTBC 제공]


이에 김동혁은 “‘꽃청춘’과는 다른 ‘수학여행’만의 재미가 있을 거라고 본다. 위너 형들도 사이좋고 좋은 형들이지만 우리는 그와는 다른 매력이 있다. 카메라가 있건 없건 시시콜콜하고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고 아이콘만의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고, 구준회는 “우리는 콘셉트가 수학여행이다. 지금처럼 교복을 입고 있어서 조금 더 우리만의 청춘을 원 없이 보여드린 것 같다. 그게 우리 방송의 매력이라고 본다”고 거들었다.

추억 없는 아이돌 멤버들의 ‘진짜’ 추억 쌓기. 조세호는 ‘수학여행’의 관전 포인트로 “풋풋한 친구들의 모습”을 꼽았다. ‘수학여행’이 아이콘에게 휴가였다면, 시청자들에게는 “호기심 많고 귀여운 친구들의 여행기”로 받아들여질 것이라는 것.

비아이는 “살면서 이만한 추억이 없었다. 방송을 다시 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 제가 한 번 더 보고 싶은 방송”이라며, 수학여행과 관련된 대중들의 보편적 감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아이콘 멤버들과 조세호·김신영이 함께하는 ‘수학여행’은 오는 4일 밤 12시 2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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