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독립야구단 '가칭 블루팬더스' 창단 힘 실려

2017-10-3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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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장(왼쪽)과 김응용 명예감독 등이 성남시 독립야구단 찯단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시장 이재명)를 연고로 하는 독립야구단 ‘블루팬더스(가칭)’ 창단에 힘이 실리고 있다.

김응용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은 30일 성남시 독립야구단 11월 창단에 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시장 집무실을 찾았다.
독립야구단 운영을 맡기로 한 야구학교의 이상일 사장, 임호균 감독, 마해영 코치가 함께 왔다.

이날 이 시장과 김응용 명예감독은 '블루팬더스'라는 명칭에 걸맞게 프로 진출이 좌절된 선수와 프로에서 방출된 젊은 선수들에게 독립야구단에서 뛸 기회를 주고, 야구 붐을 조성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독립야구단 운영은 한국 프로야구의 공식 기록업체인 스포츠투아이 산하의 야구학교가 맡는다.

이를 위해 시는 내달 중 성남도시개발공사, 야구학교, 3자 간 협약을 한다.

협약서에 시는 선수 유니폼에 성남 명칭 사용권을 주고, 공사는 사회인 주말 리그나, 성남시 학교 운동부 사용에 지장 없는 범위에서 탄천야구장 사용을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기로 했다.

야구학교는 입단테스트를 통해 독립야구단 선수 30여 명을 모집하며, 부상 예방·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성남시 초등학교 티볼 재능기부, 유소년 야구 클리닉, 사회인 야구 무료 레슨 등도 지원한다.

야구학교는 지난해 11월 출범했으며, 현재 임호균, 최주현 감독, 박명환, 마해영 코치가 코치진으로 활동 중이다.

현재 분당구 야탑동에 있는 야구학교는 2310㎡(700평) 규모의 실내 훈련장을 두고 있다.

투수가 던진 공의 궤적과 투수의 투구 폼을 분석하는 PTS 장비, 야구공 속도 추적 시스템인 HTS 등의 전문 장비를 갖춰 기반시설이 탄탄하다.

성남시 독립야구단 선수들에 대한 체계적인 훈련에 미치게 될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성남시 독립야구단이 창단하면 국내 독립야구단인 연천 미라클, 저니맨(구리), 파주 첼린저스, 양주 레볼루션, 고양 위너스에 이어 6번째다

동두천과 광주, 이천 등에서도 독립야구단 창단을 검토하고 있어 내년 리그에 10여 개 팀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성남시 독립야구단의 첫 리그는 내년도 3월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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