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공산당 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끝나자마자 페이스북, 소프트뱅크, 애플 등 글로벌 기업 총수들을 한자리에 불러놓고 중국의 시장 개혁개방을 강조했다.
지난 3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칭화대 경제관리학원(상경대학) 고문위원회 위원들과의 만남의 자리에서다. 이 자리에는 블랙스톤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 애플 팀쿡 회장,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회장,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 마화텅 텐센트 회장,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 등 해외 기업인 위원과 중국 기업인 위원들이 모였다고 국영중앙(CCTV)가 이날 보도했다.
그는 “중국은 경제 글로벌화의 수혜자이기도 하지만 공헌자”라며 “중국의 발전은 세계에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개방은 제로섬 게임이 아닌 협력공생”이라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시 주석은 내달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그는 “중국은 미국과 함께 상호 이익과 관심사를 고려하고, 갈등과 분쟁을 적절히 처리해 미중간 협력을 공동으로 추진해 상호공영하길 바란다”며 “미중관계의 앞날을 밝게 점친다”고 전했다.
시진핑의 모교이기도 한 칭화대는 베이징대와 함께 중국의 명문 대학으로 손꼽힌다. 특히 칭화대의 ’경제 싱크탱크’라 할 수 있는 칭화대 경제관리학원 고문위원회 위원들 면모는 화려하다.
중국 현지 경제일간지 제일경제일보에 따르면 고문위원회 위원에는 글로벌 시총 순위 톱10 기업 중 6곳의 기업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JP모건체이스, 알리바바, 텐센트그룹 총수가 포진해있다. 올해는 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스 회장, 하랄드 크루거 BMW 그룹 회장,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등이 새로 고문에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