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오른팔인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내년 3월 국가부주석에 취임할 전망이라고 홍콩 성도일보가 30일 보도했다.
성도일보는 당 소식통을 인용해 왕치산이 시 주석의 강력한 요청을 받아 들여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국가부주석에 취임한 후 외교 및 국가안보 등을 보좌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왕치산은 최근 열린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7상 8하(七上 八下)' 원칙에 따라 퇴임한 바 있다. 당 지도부인 25명의 정치국원에서도 물러났다.
7상 8하는 당 대회 시점에 만 67세이면 공산당의 최고 지도부인 7명의 상무위원에 오를 수 있지만, 68세 이상이면 은퇴하는 원칙이다.
물론 이를 뒤집는 선례는 있다. 과거 왕전(王震), 룽이런(榮毅仁) 등은 정치국원이 아닌 데도 국가부주석을 맡았다.
현재 국가부주석인 리위안차오(李源潮)는 은퇴할 것으로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