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황제주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이하 마오타이) 주가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구가하며 26일 600위안도 돌파했다. 지난달 25일 500위안을 돌파한 지 한달 만이다.
26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마오타이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6.97% 상승한 605.09위안(약 10만2600원)으로 마감하며 사상 첫 600위안 선을 돌파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마오타이 시가총액은 7601억 위안(약 129조원)으로, 중국 '석유공룡' 시노펙(중국석유화학)의 시총도 제쳤다. 이로써 마오타이는 중국 상하이 선전 증시를 통틀어 시총이 여덟번째 높은 상장사에 등극했다고 베이징 유력일간지 신경보가 27일 보도했다.
전날 발표된 마오타이의 3분기 실적보고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이 이날 마오타이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시장은 분석했다.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마오타이는 올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138.4% 급등한 87억3000만 위안의 순익을 기록했다. 이로써 마오타이의 올 1~3분기 순익은 60.3% 늘어난 199억8400만 위안에 달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9.4% 뛴 424억5000만 위안에 달했다. 추석, 국경절 황금연휴를 앞두고 마오타이가 불티나게 팔리면서 매출액이 급증한 것. 리바오팡(李保芳) 마오타이그룹 총경리는 "올해 마오타이 매출액이 600억 위안을 돌파해 순익이 3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다수 각 기관들은 마오타이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각 기관들의 마오타이 주가 목표치도 속속 상향되고 있다.
중금공사는 고급 바이주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주가 목표치를 최고 845위안까지 상향조정했다. 초상증권도 지난 11일 마오타이 주가 목표치를 640위안으로 상향조정한지 반달만인 26일 725위안으로 상향조정하며 '강력추천' 종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