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를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에 따라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 재고량 하락 등의 영향으로 일시적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19일(현지시간) 하락 전환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4%(0.75달러) 떨어진 배럴당 51.2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1.58%(0.92달러) 내린 57.23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3일로 끝난 주에 미국 원유 재고량은 전주 대비 570만 배럴 감소한 4억 5649만 배럴 수준으로 파악됐다. 재고량 증가에 따라 투자자들이 원유 수요가 높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 매도에 참여하면서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고 시장은 분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등 주요 산유국들이 내년 3월까지로 예정돼 있는 산유량 감산 합의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도 향후 유가 변동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값은 달러화 강세 영향에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0.45% 상승한 1,288.80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