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공룡 애플이 미국 전기업체 제너럴일렉트릭(GE)과의 업무 제휴를 통해 사물인터넷(IoT) 기반 앱 개발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과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해온 애플이 이번 제휴를 통해 도약을 앞당길지 주목된다.
CNBC, 테크크런치 등 외신의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GE와 파트너십을 맺고 자사 스마트폰인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예측 데이터 및 분석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iOS용 프리딕스(Predix)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공개했다.
이번 제휴에 따라 애플 개발자들은 SDK를 활용, 강력한 산업용 IoT 앱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SDK는 오는 26일부터 정식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관련 앱이 개발된다면, 산업 장비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 아이폰으로 알림을 받고 다른 팀과의 공유·협업을 통해 즉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애플은 자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프리딕스 활용을 권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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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도 iOS 기반 단말기에서 각종 산업 장비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프리딕스에 새로운 사례 관리 앱을 구축한다는 입장이다. 전 세계에 있는 자사 임직원 33만명을 대상으로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등을 표준 기기로 지정하도록 장려해 내부 생산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테크크런치는 내다봤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GE는 항공과 제조, 보건,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의 역사를 써온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애플은 GE의 프레딕스 플랫폼을 활용, 아이폰 및 아이패드의 성능을 강화해 산업이 움직이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 몇 년간 비즈니스 앱을 자사 iOS 장치로 옮겨 기업 환경에서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집중해왔다. 액센추어, IBM, 시스코시스템스, 딜로이트 등이 대표적인 애플의 협력업체다. CNBC는 "애플은 그동안 다수 소프트웨어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iOS 응용 프로그램을 기업에 배포하는 노력을 해왔다"며 "이번 GE와의 제휴는 이런 목표에서 한 걸음 더 내딛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