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덱스ETF 순자산 30조원 달성한다"...삼성운용 비전 발표

2017-10-1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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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이 향후 5년 내 코덱스(KODEX)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 앞으로 스마트베타 ETF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18일 삼성자산운용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코덱스ETF 출범 15년을 맞아 '2022년 순자산 30조 달성 비전'을 발표했다. 삼성자산운용은 현재 15조원 수준인 코덱스ETF 순자산을 2022년까지 30조원으로 늘리고, 50∼60%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선진시장의 사례와 투자 패러다임의 변화속도를 감안할 때 국내 ETF시장은 2022년까지 60조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스마트베타 ETF에 주목했다.

배재규 삼성자산운용 운용총괄 부사장은 "주식·채권 개별상품이 ETF 1세대, 레버리지·인버스 등 파생활용 ETF가 2세대라면 스마트베타 ETF는 3세대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분간 스마트베타 ETF가 주도하는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실제 미국 시장에서도 액티브 펀드에서 유출된 자금이 스마트베타 ETF 로 빠르게 유입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전체 ETF에서 스마트베타 ETF로 유입된 자금의 비중은 20%를 넘은 것으로 파악된다. 스마트베타 ETF는 팩터(주식 시장을 움직이는 주요 요인으로 사이즈, 밸류, 퀄리티, 모멘텀, 저변동성, 배당 등)를 기반으로 한다. 

배 부사장은 "시장지수 ETF와 스마트베타 ETF를 조합하거나 여러 스마트베타 ETF에 분산·장기투자하면 어떠한 액티브 전략도 복제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비용 효율적이란 점이 스마트베타 ETF의 장점으로 꼽힌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7월 팩터 기반으로 코덱스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스마트베타 3종목(밸류·모멘텀·퀄리티)을 상장한 바 있다. 또 최근에는 최소변동성, 고배당 ETF를 출시하는 등 총 10개의 스마트베타 ETF를 내놨다.

이외에도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솔루션을 제공해 'ETF 자산관리 시대'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2년 28개에서 현재 79개까지 증가한 ETF 상품 수를 내년까지 100개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배 부사장은 "ETF만으로 국내외 주식, 채권, 원자재 등 모든 자산군에 투자할 수 있는 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라며 "스마트베타, 사회책임투자(ESG), 토탈리턴(TR: Total Return) 등 미래 트랜드를 반영한 상품도 상장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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