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성공 쇼핑몰]① 정은영 위아래 대표 "속옷 '착용감'에 주목…1030세대에 호응"

2017-10-1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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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영 위아래 대표는 메이크샵을 통해 쇼핑몰을 열었다.[사진= 메이크샵]

미(美)의 기준이 조금씩 변하고 개성 있는 스타일이 주목받으면서, 속옷 역시 하나의 패션으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며 '위아래'는 입었을 때 편안하고 눈에 띄는 속옷으로 주목받는 온라인 쇼핑몰이 됐다.

정은영 위아래 대표는 지난해 3월에 전자상거래 솔루션 메이크샵을 통해 쇼핑몰을 열었다. 1년 6개월만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기능적인 부분들을 충족하면서 10~30대 고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위아래'를 창업하기 전 정 대표는 인기 신규쇼핑몰에서 웹디자인 아르바이트를 시작, 그곳에서 모델활동을 권유 받고 9년간 모델로 활동, 자그마치 300여곳에서 일하며 쇼핑몰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쌓았다.

그럼에도 '위아래' 창업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시작 당시 콘셉트는 섹시 쇼핑몰로, 평소에 잘 입지도 않는 과감한 속옷들을 판매했다. 하지만 성적이 지지부진하자, 손이 많이 가는 무난한 속옷들도 판매하면서 콘셉트는 사라졌다.

이에 정 대표는 쇼핑몰 성장을 위해 메이크샵의 교육사이트인 '샵인사이드'를 통해 초기 쇼핑몰 운영자들을 위한 올림프로젝트 컨설팅을 받고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기 시작했다. 약 2달 간의 컨설팅을 통해 쇼핑몰 컨셉과 쇼핑몰 메인페이지, 이벤트 진행에 대한 개선할 점 등을 수정해 나아가면서, 컨설팅 이후 월 매출이 무려 6배 이상 증가했다.

정 대표는 "잘 안되는 쇼핑몰들을 보면 대부분 대표가 남의 충고나 조언을 잘 듣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었다"라며 "우유부단하게 주위사람의 말을 잘 따르는 것이 아니라, 열려 있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위아래'는 회원 가입비율은 구매의 80% 정도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재구매율도 역시 높다. 후기의 경우 미착용부터 비포·애프터까지 다양한 의견을 받고 있고 건당 5000원까지 돌려주는 프로모션도 진행하면서 고객과의 소통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정 대표는 "위아래가 언더웨어 브랜드로 론칭되는 것이 가장 큰 계획"며 "고객이 보다 편안하고 예쁜 언더웨어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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