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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간 통화스와프 만기 연장 협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60억 달러 규모의 한·중 통화 스와프가 2009년 4월 체결된 지 8년여 만인 10일 밤 12시에 종료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중 통화스와프는 양국 간 무역증진과 비상시 560억 달러 규모의 원화나 위안화 제공 등을 골자로 한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말을 아끼는 상황 등을 감안하면 연장 협상이 가능하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실제 양국 실무진 간에는 사실상 재연장에 초점을 맞추고 막판 조율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적으로 중국의 시진핑 주석을 비롯한 지도부의 결심이 서면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이후 발표가 이뤄질 전망이다.
그러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에 대한 중국 측의 정치적 판단 등 막판 돌발변수가 남아 아직 재연장을 확정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국내 경제 및 금융수장들도 결과를 예단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모양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아직 모든 것이 완결되지 않았고 오늘도 회의가 잡혀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협상 상대가 있는 것이고 최종적으로 타결돼 발표할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말해 왔다"며 "기존 협정이 만료되기 전에 협의가 마무리되면 좋지만, 하다 보면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역시 전날 출입기자들에게 "10일 만기 도래하는 한·중 통화스와프 만기 연장과 관련, 당분간 현 상황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