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이 오는 12일부터 나흘간 인천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에서 열린다.
올 시즌 LPGA 투어가 여섯 대회를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상위권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유소연, 박성현, 렉시 톰슨이 하나 뿐인 여왕의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한국을 시작으로 타이완, 말레이시아, 일본, 중국을 거치는 5주간의 '아시안 스윙' 대회가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분수령이다.
각 부문에서 세 선수의 각축전은 치열하다. 유소연이 세계랭킹과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고, 세계 랭킹 2위 박성현은 상금랭킹에서 190만 9667달러(약 21억 8943만원)로 선두에 나섰다. 세계 랭킹 3위 렉시 톰슨은 평균 타수 69.015타로 1위에 올라 있다. 69.092타의 박성현이 맹추격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소연과 박성현 입장에서는 국내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톰슨도 2015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을 갖고 있다.
올 시즌 13승을 합작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이 2015년 세운 LPGA 투어 한 시즌 최다승인 15승을 넘어설지도 관심사다. 유소연, 박성현 이외에도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김인경(29)과 LPGA 투어 통산 6승의 김세영(24), 지난 시즌 LPGA 투어 신인왕 전인지(23)가 모두 참가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들의 LPGA 투어 무대 도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K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두며 새로운 대세로 떠오른 이정은(21)을 비롯해 김지현(26), 고진영(22), 김해림(28) 등이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KLPGA투어에서 2승을 올린 기대주 최혜진(18)은 주최 측 초청을 받았다. 2017 US여자오픈에서 ‘깜짝 준우승’을 차지했던 최혜진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대결을 펼칠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