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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의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 [사진=SK케미칼 제공]
SK케미칼이 세계 두 번째로 개발한 대상포진백신이 보건당국 승인을 획득했다.
SK케미칼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 주’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전 세계적으론 두 번째 대상포진백신이다. 지금까지는 2006년 나온 미국 머크(한국법인 한국MSD)의 ‘조스타박스’가 유일한 제품으로, 세계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다. 시장조사업체 데이터모니터 자료를 보면 대상포진백신 세계 시장 규모는 2016년 현재 약 6억8500만 달러(약 7850억)에 달한다. 국내 시장은 800억원 수준이다.
SK케미칼은 식약처 글로벌백신제품화지원단 지원 아래 제품 개발에 나서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필수예방접종 백신과 대테러 백신 등 28종의 백신 가운데 14종을 국내에서 만들 수 있게 됐다.
회사는 본격적인 상업 생산과 국가출하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연내 국내 병원에 스카이조스터를 공급하고, 이후 해외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박만훈 SK케미칼 사장은 “세계 최초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에 이어 또 하나의 세계적 백신이 국내 기술력으로 탄생했다”면서 “다양한 프리미엄 백신을 추가 개발해 백신주권 확립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