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친환경 화학 및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해 2020년 2조4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9일 회사측에 따르면 SK케미칼은 매년 연구개발 비중을 늘리고 있다. 전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율은 2012년 4.5%, 2013년 5.4%, 2014년 6.3%로 증가해왔다. 올해도 예상 매출액 기준 6.6%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SK케미칼은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747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했으며, 올해 연구개발비는 857억원에 도달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SK케미칼은 지난해 181건의 특허를 출원해 80건의 특허를 등록하는 등 지적재산권을 늘려가고 있다.
연구개발 인원도 6월 말 기준 생명과학연구소 127명, 화학연구소가 155명 총 282명으로 전년동기대비 8.4% 늘었다.
지난해 연구개발 주요 성과를 보면, 바이오 부문에서 기존의 유정란을 사용해 배양하는 백신과 달리 동물 세포 배양을 통해 백신을 만드는 독감백신 기술의 국내 최초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또 4종류의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1회 접종으로 얻을 수 있는 백신 임상 3상에 진입했다. 글로벌 백신 판매 1위 기업인 사노피 파스퇴르와 차세대 폐렴백신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치매치료 패취제 수출의 300억 달성에 성공했다.
케미칼 부문에서는 발전용 바이오 중유 분야로 바이오에너지 사업을 확장해 새로운 성장영역을 구축했다. 한국 중부발전의 입찰에 참여해 7만7500kl를 공급하게 됐다.
또 자동차 경량화를 위한 헤드램프용 슈퍼엔지니어링플라스틱 PPS(Polyphenylene Sulfide) 소재 개발 국책과제에 참여했으며, 글로벌 컴파운딩 업체인 에이슐만과 PPS의 공급 및 공동 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
뿐만 아니라 올들어 친환경 푸드 패키징 소재를 개발하고 조선업체와 공동으로 선박 부품용 복합소재를 개발하면서 이에 따른 신규매출이 예상된다.
최근 20년간 글로벌 화학기업들은 화학사업에 바이오를 접목시킨 생명과학사업을 육성해왔으며 최근에는 일부 아시아 기업들에게도 이런 사업형태가 확산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