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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사진=속초시 제공]
올 가을에는 언제부터 단풍을 볼 수 있을까?
이미 지난달 22일 설악산에서 첫 단풍이 시작돼 추석 연휴 때도 단풍을 즐길 수 있다.
오대산은 지난달 25일 단풍이 시작됐고, 치악산도 추석 연휴 막바지인 7일부터 단풍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설악산의 경우 단풍이 이전보다 이른 수준이지만, 다른 산들은 평년과 비슷한 시기에 시작할 것이란 게 공단의 설명이다.
특히 올 가을 단풍은 예년보다 더 화려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지는 날씨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공단에 따르면 나무가 계절의 흐름에 따라 낮아지는 기온, 점차 커지는 일교차 등을 신호물질인 호르몬(앱시스산)이 감지해 월동준비를 시작할 때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특히 기상 변화 없이 서서히 낮아지는 기온 조건과 함께 낮과 밤의 온도 차가 크고, 하늘이 쾌청하고 일사량이 많아야 단풍이 화려해진다.
공단 관계자는 "설악산의 경우 큰 일교차와 긴 일조시간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일찍 단풍이 들면서 보다 아름다운 경관이 예상된다"며 “단풍 절정 시기는 첫 단풍 이후 약 2주 후부터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공단은 또 추석 연휴와 가을 단풍철을 맞아 걷기 좋은 '슬로(Slow) 탐방코스' 10선을 발표했다.
슬로 탐방 10선은 △한려해상 달아공원∼만지도와 연대도∼미륵도 달아길 △지리산 쌍계사∼의신옛길, △지리산 신선길∼실상사 △경주 포석정∼삼릉숲길 △설악산 소공원∼비룡폭포 △태안 해안 기지포∼몽산포 △오대산 전나무숲길∼선재길 △북한산도봉 송추 우이령길 △소백산 어의곡숲길 △변산반도 닭이봉 전망대∼채석강∼적벽강 등이다.
공단은 지역 명소와 숙소, 맛집 등 10선 탐방에 필요한 정보를 가이드북에 담아 홈페이지(www.knps.or.kr)에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