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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27일 '문재인 대통령-여야 4당 대표 만찬 회동'에서 최근 우리나라를 둘러싸고 급박하게 휘몰아치는 안보위기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며 "중국과 외교를 복원하는 균형외교, 대북특사 파견, 청와대 안보라인 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추 대변인은 이날 오후 10시 50분 국회 정론관에서 '문 대통령-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주호영 바른정당 대표권한대행·이정미 정의당 대표 청와대 만찬 회동 주요 내용'과 관련해 이같이 전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저 역시 대화주의자지만, 대화에는 타이밍이 중요하다"면서 "지금 한미공조가 중요한 상황에서 대북특사를 보내는 것이 적절한 시점인지 고민이라면서, 대북특사는 보낼 수 있는 시기 올 것이고 그 시기가 오면 적극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정치현안 가운데 선거제도 개혁을 거론, "현재 국회 정개특위에서 논의 중이긴 하지만 문 대통령이 선거제도 개선에 대한 의지를 좀 더 뚜렷이 밝히고 모멘텀을 형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선거제도 개혁을 스스로 강조를 한 바 있지만 그동안 선거제도 개편이 다수결로 밀어붙인 적이 없고 여야간 합의로 이루어졌다. 국회의 논의에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정의당 데스노트'로 회자됐던 인사문제를 언급하며 "일부 인사가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유감이다. 청와대에서 인사검증 기준을 만들고 있다.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노동현안과 관련해서 "양대지침 폐기 문제를 주장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아직 감옥에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저도 눈에 밟힌다"고 동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