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중국원양자원은 전 거래일 대비 86.99%(107원) 오른 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리매매 첫 날인 18일 780원 급락한 220원에 거래를 마친 뒤 100원대에서 거래를 이어오다 200원대로 재차 회복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관계자는 “정리매매는 폭탄돌리기로 봐야 한다. 간혹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있다”면서 “개인투자자의 영역이 아닌 만큼 절대 매수에 나서면 안된다”고 조언했다.
이날 사외이사인 김진섭씨는 31주를 주당 1265원에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전날 종가는 123원이었다. 약 10배를 더 주고 주식을 산 셈이다.
이에 대해 증권사 관계자는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과는 관계가 없어보인다”면서 “매수자가 손실을 본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김진섭씨는 중국원양자원 주주모임을 이끌고 있는 ‘람세스’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12일 상장공시위원회를 열고 오는 27일 중국원양자원의 상장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정리매매 기간은 26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