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종목분석] 정리매매 중국원양자원 80% 급등… 폭탄돌리기 요주의

2017-09-2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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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가 결정된 중국원양자원이 정리매매 4일째에 상승 전환했다.

21일 중국원양자원은 전 거래일 대비 86.99%(107원) 오른 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리매매 첫 날인 18일 780원 급락한 220원에 거래를 마친 뒤 100원대에서 거래를 이어오다 200원대로 재차 회복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관계자는 “정리매매는 폭탄돌리기로 봐야 한다. 간혹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있다”면서 “개인투자자의 영역이 아닌 만큼 절대 매수에 나서면 안된다”고 조언했다.

정리매매가 이뤄지면 단일가매매를 통해 30분단위로 거래된다. 가격제한폭도 없다. 상장폐지가 확실하다는 것 이외에는 방향성을 전혀 예측할 수 없고 실시간 대응도 어렵다. 자칫하면 투자자금 전부를 날릴 수 있다.

이날 사외이사인 김진섭씨는 31주를 주당 1265원에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전날 종가는 123원이었다. 약 10배를 더 주고 주식을 산 셈이다.

이에 대해 증권사 관계자는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과는 관계가 없어보인다”면서 “매수자가 손실을 본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김진섭씨는 중국원양자원 주주모임을 이끌고 있는 ‘람세스’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12일 상장공시위원회를 열고 오는 27일 중국원양자원의 상장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정리매매 기간은 26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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