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강진이 발생한 지 12일 만인 19일 오후 1시께(이하 현지시간)께 또 다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11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워싱턴 포스트,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이 보도했다. 구조 활동이 계속되고 있지만 수도 멕시코시티 등에서 다수 고층 건물이 붕괴돼 추가 인명 피해 가능성이 나온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은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 떨어진 푸에블라 주 라보소 지역으로 진원 깊이는 51㎞로 파악되고 있다. 사망자는 지진 진앙에서 가까운 중남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멕시코시티에서는 고층 건물 등 건물 30여 채가 붕괴되고 전기 공급이 끊기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 구조대와 자원봉사자들이 투입돼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매몰자 수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아 사상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긴급위원회를 소집해 피해 상황 파악에 나섰다.
불과 2주 전인 지난 7일에도 치아파스 주 피히히아판에서 남서쪽으로 87㎞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서 규모 8.1의 강진이 일어나 최소 98명이 사망하고 23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