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을 조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19일 오전 10시 김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17일 밝혔다. 18일에는 문성근씨가 검찰에 출석한다.
검찰은 이들에게 이명박 정부 시절 받은 불이익 등 피해 정황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김씨는 지난 2011년, 자신이 8년간 진행한 MBC 라디오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서 돌연 하차해 외압 논란이 일었다. 당시 이 프로그램은 동시간대 청취율 1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김씨에 앞서 18일 오전 11시에는 블랙리스트의 또 다른 피해자인 배우 문성근씨가 검찰에 출석해 피해 상황에 관한 조사를 받는다.
국정원이 블랙리스트로 관리한 문화‧예술계 인사는 82명으로, 이 중에는 소설가 조정래, 영화감독 이창동, 방송인 김제동, 가수 윤도현 등 유명 인사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와 문씨도 이 중 한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