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내 남자의 비밀', 화려한 출연진+재미있는 스토리로 KBS2 저녁일일 흥행 이을까

2017-09-1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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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의 비밀' 출연진들 (왼쪽에서부터 정한용-황영희-이휘향-김다현-송창의-강세정-박정아-이덕희-박철호) [사진=KBS 제공]


‘내 남자의 비밀’이 ‘믿고 보는’ KBS2 저녁일일드라마의 계보를 이어갈까.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5층 아모리스홀에서는 KBS2 새 저녁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극본 김연신, 허인무 / 연출 진형욱 / 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KBS의 총파업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한 진형욱 감독을 대신해 김상휘 CP와 함께 배우 송창의, 강세정, 김다현, 박정아, 이휘향, 정한용, 황영희, 박철호, 이덕희 등이 참석했다.

‘내 남자의 비밀’은 진짜 가면을 쓰고 진짜가 되기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남자와 사랑받고 싶어 소중한 동생을 버리고 그 자리를 차지한 여자가 완전한 행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김상휘 CP는 “‘내 남자의 비밀’은 KBS가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좋은 시간대에 있던 프로그램”이라며 “출연진도 화려하고 연출과 극본 모두 안정적인 분들이라 큰 기대를 하고 있는 작품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멜로라인 뿐 아니라, 돈을 버는 아버지 집안일을 하는 어머니의 틀에서 벗어난 이야기다. 매주 월~금 재미있는 이야기를 매일 시청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을 통해 정한용은 생활력 강한 아내 모진자(황영희 분)에게 실질적 가장의 자리를 내주고 살림과 육아를 전담한 전업주부 기라성 역을 맡았다. 앞서 정한용이 연기한 캐릭터와는 사뭇 다르다.

정한용은 자신이 맡은 기라성 역할에 대해 “일찍 퇴직하고 집에서 전업주부로 살림하는 아빠다. 정 많고 눈물 많은 역할이다”라며 “데려온 기서라(강세정 분)가 치이는 게 안타까워서 특별히 사랑한다. 또 드센 마누라를 만나서 저와 맞는 역할을 만난 것 같아서 잘해볼 예정이다”라고 재치있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내 남자의 비밀' 황영희-강세정-정한용 [사진=KBS 제공]


‘내 남자의 비밀’에서 1인 2역 한지섭과 강재욱 쌍둥이로 분하며 색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인 송창의는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내용이 정말 재밌었다. 시놉시스 읽었을 때 펼쳐지는 이야기들이 엄청 재밌었다”며 “스토리라인이 재밌었던 게 선택의 가장 큰 이유였던 것 같고, 또 1인 2역으로 여러 경험들을 할 수 있고 배울 수 있을 것 같았다. 또 표현에 있어서 스스로도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답했다.

이어 “다른 드라마와 비교할 순 없지만 저희 드라마가 갖고 있는 스토리라인의 힘이 있고, 매회 재미있다. 이 작품을 하게 돼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

특히 1인 2역을 맡으면서 힘든점은 없었을까. 그는 “아무래도 한지섭과 강재욱이 극과 극이다 보니 그걸 바꾸는 게 조금 어려웠던 것 같다”고 밝혔다.

더불어 송창의는 이번 작품이 결혼 후 첫 드라마 복귀작이다. 이에 그는 “결혼 때문에 달라진 거라기 보다는 스스로 아이도 생겼고 책임감이 생겼다. 그러나 드라마나 뮤지컬을 했을 때 결혼 전과 후가 달라지거나 한 건 없다. 개인적으로 아이를 출산에 너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계에서 송창의와 함께 만났던 김다현은 “개인적으로 너무 반갑고 너무 좋았다. 오랜만에 드라마로 인사드리는 것이다 보니 역할에서는 제가 형인데 실제로는 (송)창의 형이 형이다. 그래서 많이 의지하고 있다”며 “무대에서도 오랫동안 친분을 쌓은 게 있어서 현장에서 농담도 하면서 즐거운 분위기에서 촬영하고 있다. 또 개인적으로 창의 형 뿐 아니라 다른 분들도 인연이 있는 분들이라 재미있게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송창의도 “여러 작품에서 뮤지컬을 함께 한 적이 있다. 뮤지컬 현장에서 김다현 씨를 많이 본적은 있지만 드라마에서는 처음이다. 그래서 더욱 반갑다”며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고 다현 씨와 함께 작품하게 돼 너무 좋다. 둘이 장난도 많이 치고 공연하는 것처럼 유쾌하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내 남자의 비밀' 송창의-이휘향-김다현 [사진=KBS 제공]


사랑이 늘 고팠지만 깊은 곳 어딘가에 애정결핍이 있는 진해림으로 열연하는 박정아도 ‘내 남자의 비밀’로 1년 반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그는 “결혼 이후 뮤지컬로 나왔고, 아무래도 결혼 후에 작품을 하는 게 마음이 편했다. 아무래도 절대적으로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저 역시 작품 전과 후가 크게 달라진 것 없다. 편안한 마음으로 작품에 임할 수 있게 돼서 나름의 이유가 생겼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또 송창의와 첫 호흡을 하게 된 강세정은 “너무 연기를 잘하셔서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았다. 처음 뵀을 때 오빠가 굉장히 조용조용하고 말씀이 많이 없으셨는데 촬영 하고 지내다보니 유머러스하고 따뜻하고 배려도 많이 해주셔서 저는 너무 감사하게 잘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재욱(송창의 분)의 엄마, 강인욱(김다현 분)의 계모로 단아하고 고운 얼굴에 우아한 미소가 인상적인 위선애로 분하는 이휘향은 ‘내 남자의 비밀’만의 강점을 대신 전했다.

이휘향은 “후배들과 그런 이야기를 했다. 전에는 그래도 사회성과 스케일이 큰 드라마가 많았는데 점점 가면서 가족 안에서 남녀의 불륜 혹은 출생의 비밀 등으로 폭이 좁아졌다고 이야기 했는데 그나마 우리 드라마는 그런 여러 가지 요소들이 함축 돼서 다 보여질 수 있는 것 같다”며 “단순한 출생의 비밀이라든가 남녀간의 불륜 뿐만 아닌, 가족 사이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이 다 나올 것 같다. 그런 점에서 다른 드라마와 다르지 않을까 싶다. 다들 열심히 하고 있다. 흥미로울 거라고는 하면서도 느끼고 있으니 보시는 분들도 같을 것”이라는 작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KBS 총파업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는 MC를 맡은 염지혜 아나운서는 “드라마와 관련된 질문이 아니기 때문에 답하지 않겠다”며 답을 회피했다.

‘내 남자의 비밀’은 ‘이름 없는 여자’ 후속으로 오는 9월 18일 오후 7시 50분 KBS2를 통해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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