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영 석유화학협회장이 14일 업계가 올해 투자를 확대해 7만여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 회장은 이날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호텔에서 열린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석유화학업계 간담회에서 "올해에만 205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허 회장은 석유화학업계가 경제 회복에도 기여하고 있음을 피력했다.
그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북핵 등 불투명한 대내외 경제여건 속에서도 석유화학업계 수출이 올해 8월까지 전년 대비 24.2%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연간 설비투자 역시 반도체·디스플레이, 자동차 등에 이어 3번째로 많은 7조779억원을 투자해 경제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업계 전반에 퍼져 있는 상생 기조 강화에 대해서는 "국내 주력산업 중 유일하게 2008년부터 협회 내에 동반성장위원회를 구성해 회원기업, 협력사, 고객사를 대상으로 경영안정자금 지원, 설비지원, 기술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 이상운 효성 부회장, 김재율 대림산업 사장, 김희철 한화토탈 사장, 최금암 여천NCC 사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