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대북제재 필요한 조치, 대화도 중요해" 재차 강조

2017-09-1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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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체택 후 밝힌 중국 입장 다시 언급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중국 외교부]


중국 외교부가 1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안이 통과한 것을 지지하는 동시에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새로운 대북제재 방안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에 대한 대응으로 핵확산 방지는 물론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평화·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중국은 여전히 평화적인 정치·외교 수단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6자회담 재개, 9.19 공동성명 이행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은 협상과 평화적 수단으로 한반도 핵문제를 해결하자는 입장을 견지해왔고 이를 위해 오랫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면서 "관련국 모두가 중국과 함께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건설적인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제시한 쌍궤병행(雙軌竝行·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과 쌍중단(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이 해법이 될 수 있다는 점도 다시 강조했다.

겅 대변인은 "쌍궤병행과 쌍중단은 중국은 물론 관련국의 이해관계와 한반도 정세에 모두 부합하고 평화적이고 근본적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는 앞서 밝힌 내용을 다시 한 번 반복해 강조한 것이다. 중국 외교부는 유엔 안보리가 결의안을 채택한 후 1시간만에 홈페이지를 통해 안보리가 필요한 조치를 취한 것을 지지하지만 대화 재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해서는 "중국은 이를 완강히 반대한다"며 "사드는 중국은 물론 역내 다른 국가의 전략적 안보를 훼손하고 한반도 문제 해결에 있어 각국간 신뢰와 협력 관계를 흔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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