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년 전 청년활동지원사업, 일명 '청년수당' 대상자로 선정되고도 실제 도움을 받지 못했던 이들에게 추가 지원한다.
서울시는 지난 정부와의 갈등 탓에 직권취소로 중단됐던 2016년도 청년수당 지급을 곧 재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청년수당은 높은 구직의 벽에 가로막힌 미취업 청년들에게 구직활동 지원금 한 달 50만원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내달 13일까지 청년수당 홈페이지(https://youthhope.seoul.go.kr)에서 재신청을 받는다. 지원자는 기존 선정됐던 2831명 중 취업자(취업률 40% 가정 시 1132명), 2017년도 참여자(849명)를 제외한 850명 내외로 예상된다.
앞서 소득기준이 없었지만 올해부터는 중위소득 150% 수준을 적용하는 만큼 이를 따를 계획이다. 예외적으로 연령과 주소 제한은 두지 않는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2016년 청년수당 지급자를 너무 오래 기다리게 했다. 이제 복지부와 협의가 원만히 마무리돼 서울시의 책임을 다하려 한다"며 "청년에게는 희망,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는 협력의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