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눈밖?' 류현진, PS 선발 가능성 멀어지나

2017-09-1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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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류현진이 중요한 기로에 서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한 해를 마무리하는 포스트 시즌은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꿈의 무대다. 부활의 기지개를 펴고 있는 ‘괴물’ 류현진(30·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포스트 시즌을 앞두고 중요한 기로에 서있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선발 로테이션 뒤 쪽에 서있는 것이 현실이다.

LA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7시즌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1-8로 졌다. LA 다저스는 10연패에 빠졌지만 92승51패 승률 6할4푼3리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기록했다.

사실상 포스트 시즌 모드에 들어간 LA 다저스다. 현재는 6선발 로테이션으로 돌아가고 있지만 포스트 시즌에 들어가면 4선발 체제로 운영되게 된다. 류현진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류현진은 18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다르빗슈 유, 알렉스 우드가 한 발 앞서 가고 있는 가운데 류현진은 마에다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최근 다저스에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당초 류현진은 12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휴식을 이유로 류현진의 등판 계획을 변경했다. 

미국 현지 언론 'LA 타임스'는 11일(한국시간) “류현진의 휴식을 계기로 다르빗슈가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수 있는 강팀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대결을 피할 수 있게 됐다”고 해석했다. 포스트시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다르빗슈를 위한 변경이라는 것이다. 류현진이 정상대로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면 다르빗슈는 16일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인 워싱턴을 상대해야 한다.

류현진은 올 시즌 22경기에 등판해 117⅔이닝 5승 7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 중이다. 전반기 부진에서 벗어나 후반기 들어 2승1패 평균자책점 2.60을 올리며 호투하고 있지만, 아직은 선발 로테이션 뒤 쪽에 있는 것이 현실이다. 사실상 절벽 끝이다.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서도 선발 투수로 활약하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코칭 스태프에 확신을 심어줘야 한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포스트시즌 3경기에 출전했다. 모두 선발 등판이었다. 2013년 2경기, 2014년 1경기에 출전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했다. 16이닝동안 탈삼진 9개 볼넷 3개를 기록했다. 관건은 3~4년 전과 비슷한 구위라는 것을 코칭스태프에게 증명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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