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미포조선은 9시50분 현재 전날보다 0.94% 내린 9먼52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미포조선의 8월 누계 수주액은 지난해 보다 740.5% 증가한 약 19억달러로 추산된다. 수주 내역은 석유 제품 운반선인 MR탱커 39척, 액화석유가스(LPG)·에틸렌(Ethyl) 운반선 5척, 차량운반선인 로로(RoRo)선 4척, 벌크선 4척이다. 매출의 54%(2017년)를 점유하는 MR탱커의 8월 누계 수주 점유율은 71.9%(클락슨 기준)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경쟁사인 STX조선, SPP의 수주 부진으로 업황 회복기 현대미포조선의 수혜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해운업계의 환경, 안전 규제가 강화되면서 중국 조선업이 독식하던 벌크선 분야 수주 기회가 국내 조선소로 돌아오고 있어 현대미포조선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20년부터 선박 연료의 변화를 가져오는 황산화물 규제가 시작되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수의 벌크선 교체수요가 한국으로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미포조선을 비롯한 한국의 중소 조선소들이 선박 교체수요의 거의 대부분을 가져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