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5월 대선 투표율, 20대 대폭 상승…40·50대 하락"

2017-09-0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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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에 치러진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20대와 30대의 투표율이 18대 대선(2012년)보다 증가한 반면, 40대와 50대 투표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19대 대선 투표율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지난 19대 대선에서 20대 이하의 투표율은 76.2%로 18대 대선(69.0%)보다 7.2%포인트 상승했다. 30대 역시 18대 때는 70.0%였으나 지난 대선에는 74.2%로 높아졌다.

반면 40대는 18대 대선 당시 75.6%였던 투표율이 이번 대선에서는 74.9%로 떨어졌고, 50대도 82.0%에서 78.6%로 3.4%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70% 이상의 높은 투표율을 보인 것도 특징이다.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연령층은 60대로 84.1%였다.

뒤이어 70대(81.8%), 50대(78.6%), 20대(76.1%) 순이었다. 30대는 74.2%, 40대는 74.9%의 투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한 19세의 투표율도 77.7%로 높은 수준이었다.

성별로는 지난 18대 대선과 마찬가지로 19대 대선에서도 여성의 투표율(77.3%)이 남성(76.2%)보다 높았다. 18대 때는 남성이 74.8%, 여성은 76.4%였다.

성별과 연령대를 합쳐보면, 70대 남성이 86.1%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25~29세 남성도 71.1%에 달했다. 

성별과 지역을 함께 분석한 결과, 남성 투표율 상위 3개 지역은 광주(80.6%), 세종(80.4%), 전북(78.9%)이었다. 여성 투표율 상위 3개 지역은 광주(82.3%), 세종(79.6%), 울산(79.4%)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이번 대선의 사전투표율은 26.1%로, 남성(29.0%)이 여성(23.2%)보다 5.8%포인트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19세(35.3%)와 20대(35.7%)에서 높은 투표율을 보였으며, 지역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세종(37.1%, 31.9%), 전남(37.1%, 31.0%), 광주(36.8%, 30.7%)에서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분석은 선거인명부를 근거로 전체 선거인 4243만 2413명 중 436만 4417명(전체 선거인의 10.3%)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조사 투표율(76.8%)은 실제 투표율(77.2%)과 0.4%포인트 차이다. 사전투표와 재외투표는 전수조사를 실시했다고 중앙선관위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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