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맥도날드, 주부 아르바이트 늘린다

일본 맥도날드가 주부 아르바이트 모집을 강화한다. 그동안 맥도날드의 아르바이트는 10대들이 주력이라는 인상이 강했지만, 주부들을 전면에 내세워 우수한 인력 확보에 나선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맥도날드가 주부들의 아르바이트 모집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2900개 점포를 대상으로 새로운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5일 보도했다.
 

일본 맥도날드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주부들에게 직접 아르바이트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1주일에 2시간부터 일할 수 있는 단시간 근무제를 도입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근무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맥도날드는 최근 실적부진에서 벗어나 회복기조로 돌아선 상태다. 맥도날드는 실적회복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우수한 아르바이트 인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주부들을 적극적으로 투입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일본 맥도날드 인사본부장은 이날 열린 캠페인 발표회에서 “젊은 사람들의 직장이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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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맥도날드는 1980~90년대 점포 확장시기에 아르바이트 인력을 늘리기 위해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아르바이트 채용에 나섰다. 그 결과 젊은이들에게는 맥도날드의 아르바이트 경험이 사회에 나가서도 큰 도움이 됐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10대들의 아르바이트 채용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난 반면, 젊은 사람들만의 직장이라는 오해도 불러 일으켰다.

맥도날드는 젊은 사람들만의 직장이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주부 채용 캠페인을 오는 10월까지 전개한다. 전국 2900개 점포에서 주부들의 눈높이로 일하는 방식과 일하는 시간대 요청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맥도날드가 주부들에게도 일하기 편한 곳이라는 이미지를 심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맥도날드는 올해 봄, 전국 점포를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체험대회를 열어 2만8000명을 채용하는데 성공했지만 대부분 대학생들의 지망이 줄을 이었다. 이에 이번 캠페인부터는 자격을 주부로 한정했으며, 주부들의 아르바이트 체험대회를 통해 주부들을 적극적으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전국에 점포를 갖춘 맥도날드의 아르바이트 고용자는 13만명에 달한다. 이 중 주부는 20% 비율에 그친다. 일본 맥도날드는 상장이래 사상최대 순이익을 올해 말에 달성할 전망이다.

일본 맥도날드 관계자는 “확실한 성장으로 이어가기 위해 인재 확보를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