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업ㆍ지스윙 메가 오픈’ (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이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인천시 서구에 위치한 드림파크 컨트리클럽 드림 코스(파72·6938야드)에서 펼쳐진다.
올 시즌 남자골프는 다승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을 정도로 전력평준화가 뚜렷하다. 그만큼 제네시스 포인트와 제네시스 상금순위 경쟁도 치열하다.
최진호는 지난주 열린 ‘2017 DGB 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 에서 준우승에 오르며 올 시즌 총 상금 3억 9743만원으로 장이근(3억 7019만원)을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2016년 최진호는 4억 2392만 7800원으로 상금왕에 올랐다.
치열한 경쟁은 2016년 영광을 재현하려는 최진호가 넘어서야 할 과제다. 대구경북오픈에서 6위에 오른 이형준과 우승은 없지만 꾸준한 플레이로 제네시스 포인트 4위와 5위에 올라있는 변진재(28·동아회원권)와 박은신(27)도 주목해야 할 선수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이정환은 지난 주 시즌 첫 컷 탈락의 아쉬움을 털어버리겠다는 각오가 강하다.
지난 주 ‘2017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 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 서형석(20·신한금융그룹)은 물 오른 퍼트 감각을 살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서형석은 “우승 이후 첫 대회인 만큼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 예전에는 컷 통과를 목표로 대회에 참가했었다. 이제는 우승을 목표로 나아가겠다. 좋았던 플레이를 기억하고 그대로 이어가면 될 것 같다” 며 각오를 보였다.
이번 시즌 13명의 우승자 중 이상희(25·호반건설), 황중곤(25·혼마), 김승혁(31)을 제외한 10명의 선수가 출전하기 때문에 다승자 탄생 여부도 주목 받고 있다.
드림파크 컨트리클럽은 2014년 ‘제17회 인천 아시안 게임’ 골프 경기가 열렸던 장소다. 도그렉(Dog leg)홀 등 까다로운 홀이 중간에 배치되어 있어 코스 공략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서해에 근접한 코스의 특성 상 바닷바람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올해 신설된 ‘티업ㆍ지스윙 메가 오픈 presented by 드림파크CC’ 는 스크린에서 필드로 이어지는 세계 최초 O2O(On-line to Off-line) 프로골프 대회다. 스크린 골프 예선이 지난 4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됐으며, 이중 선발된 120명이 실제 대회 코스(드림파크CC 드림코스)에서 지난 3일 필드 예선을 가졌다. 14명이 본 대회 출전 자격을 손에 쥐었는데 KPGA 투어프로(정회원)가 9명, KPGA 프로(준회원)는 4명이다. 동북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유현준(15)군이 아마추어 선수로는 유일하게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