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혜훈 '금품수수 의혹' 사건 내주 초 수사 착수

2017-09-0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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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이혜훈 대표가 지난 달 31일 오전 파주시 홍원연수원에서 열린 국회의원 정기국회 대책회의에 참석해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의 금품수수 의혹 사건을 이르면 4일께 담당 부서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이 대표 진정 사건은 검토 중"이라며 "사건 배당은 내주 초반, 이르면 월요일에 이뤄질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앞서 사업가 옥모(65)씨는 지난달 31일 이 대표의 금품수수 의혹을 밝혀달라며 검찰에 진정을 제기했고, 검찰은 내용을 검토한 후 이날 수사 부서를 배당하겠다는 방침을 전한 바 있다.

옥씨는 지난 2015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이 대표에게 현금과 가방, 옷, 시계, 벨트, 지갑 등 6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 대표는 옥씨와 금전이 오고 간 것은 맞지만 청탁 대가의 돈이 전혀 아니었으며, 돈을 다 갚았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지난 31일 오후 경기도 파주 홍원연수원에서 열린 연찬회 중 기자회견에서 "(홍씨로부터 돈을) 빌리기도 하고 갚기도 했다"며 "금액을 합하면 홍보 관련된 일을 도와주면서 쓴 경비 등 6000만 원 정도"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이미 3~4개월 전에 모든 돈을 다 갚았고, 차용증도 있으니 언제라도 보여주겠다"면서 "돈 말고 물품 지원 등 다른 것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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