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폐기물 비료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며 그대로 방치되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청학동 주민 30여명은 지난21일 강릉시에 집단민원서를 제출했다.
민원서 내용에 따르면 오대산국립공원 소금강계곡 입구에 위치한 청학동은 20여가구 40여명이 살아가고 있는 청정지역으로 평소 맑은 공기와 천연의 자연이 한데 어우러져 지역주민들은 물론 친환경적 분위기를 좋아하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곳이다.
이와함께 음식물폐기물 비료에서 발생하고 있는 침출수가 인근 냇가로 흘러들고 있으나 이마저 그대로 방치되면서 하천오염의 위험마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철 친환경 분위기를 찾아 이곳을 찾았던 피서객들이 악취에 못 견디고 이곳을 떠나는등 여름철 피서 특수를 기대했던 지역의 민박집등 숙박업소들의 불만은 극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이같은 문제는 올 한해 만이 아니라 지난3년간 계속이어져 왔는데 이곳에 음식물폐기물 비료를 매년 쌓아놓고 있는 사람은 마을내에서 힘(?)꽤나 쓰고 있는 사람으로 주민들의 불만 표출과 시정요구를 무시하면서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또한 주민들은 강릉시등 관계기관에 구두로 수차례 대책마련을 요구했으나 오히려 음식물비료를 운반했다는 업체 직원으로부터“ 왜 자꾸 귀찮게 하냐”며 “이래가지고 좋은 일 있을 것 같냐”는 협박(?)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강릉시 관계자는 “농민들이 음식물 폐기물 비료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악취등의 문제는 법에서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질 않아 제재할수 없어 주민 자율에 맡길 수밖에 없다”며 “다만 침출수 문제는 하천유입 등이 확인되면 하천수질검사등을 통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